우리銀 경영진 징계 철회 요구


금융노조가 예금보험공사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금노는 예보가 경영간섭과 길들이기를 자행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 이는 금융의 공공성 확립과 금융주권을 위해 고생하는 8만 조합원의 위상을 깍아내리는 비열한 음모라고 비난했다.

갈등의 단초는 우리은행에서 비롯됐다.

최근 예보는 우리은행이 상반기 성과급 및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 MOU위반이라며 황영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경영진을 징계했다.

하지만 금노는 우리은행 경영진에 대한 징계를 금융 조합원의 위상과 연결시켜 도발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우리은행지부를 비롯해 광주은행, 경남은행, 수협 등의 존립을 담보로 MOU 폐지를 적극 저지해 예보의 조직 및 예산 축소를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우리은행 경영진에 대한 징계도 예보의 도덕적 해이와 관치금융의 추악한 음모에 불과하다는 게 금노의 판단이다.

금노는 예보 항의 방문과 집회 등을 통해 경영간섭을 철저히 막겠다며 우리은행 경영자율성을 옥죄는 무리한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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