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부터 1주일 주요거래 가동


국내 은행권 메인프레임 사용 고객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기업은행이 가능성 타진에 나섰다.

5일 기업은행은 메인프레임에서 운영되는 주전산시스템을 개방형 표준시스템으로 다운사이징, 1주일간 각종 상품거래 등 운영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정보개발실 이연재 부장은 “유닉스시스템을 포함, 개방형 표준환경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한 것 뿐”이라며 “당장 메인프레임을 유닉스시스템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측은 지난 9월 약 3주간 메인프레임 유직스 전환 시스템 환경 구성에 착수했다. 은행 정보개발실 3명, 한국IBM 2명, 블루포닉스(BluePhoenix) ‘앱빌더’ 엔지니어 1명, 티메노스코리아 인력 등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은 온라인 프로그램 및 데이터를 유닉스시스템으로 이행하는 작업을 마치고 1주일간 개국거래, 사용자 등록거래 및 예금신규, 입출금, 대량연속출력 조회거래 등 수신업무 거래 테스트와 전표 및 통장, 각종자료 내용을 정상 출력 처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테스트의 핵심은 IBM 장비에서 운영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및 코어뱅킹 시스템 유닉스 전환이 가능한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특히 기업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개편 과정에서 적용했던 다양한 개발언어 처리 솔루션 ‘앱빌더’의 기능적 강점을 이번 테스트에서 검증했다고 밝혔다.

통상 차세대시스템 가동이후 3년, 5년, 10년이 지나면 담당자 교체, 업무량 증가, 신정보기술 채용 요구 증대 등 변화관리 시기가 찾아온다.

또 기존 프로그램의 변경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데 과다한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할 것을 기업은행은 예측했다.

기업은행은 이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차세대시스템 개발 당시 기능중심 ‘앱빌더’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앱빌더는 프로그램이 쉽게 되면서 하나의 소스(AppBuilder rule)로부터 다양한 플랫폼의 언어(자바, EJB, C, 코볼)로 코드 생성이 가능한 개발 툴이다

이 솔루션은 △설계, 개발(Code generator), 테스트(Debugging) 기능지원 △오브젝트(룰, 콤포넌트, 뷰, 셋, 필드) 생성 △모든 오브젝트 상호간 관계정보를 하나의 리파지토리(Repository)에 자동 저장관리 등 기능을 지원한다.

앱빌더 솔루션을 도입한 은행은 △기능중심의 설계 및 구현 △재사용성이 뛰어나 높은 개발 생산성과 최소의 유지비용 △룰 변경시 다른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 분석 제공 △시스템의 플랫폼 독립성 보장 △시스템 아키텍처 쉬운 통합 등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업은행 이연재 부장은 “외부에서 기업은행에 적용한 코어뱅킹 ‘티메노스’, ‘앱빌더’ 등의 개방형 표준 적용 가능한지 여부를 자주 묻는다”며 “이번 테스트 성공으로 기업은행 차세대시스템이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 적용 가능한 유연한 시스템이라는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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