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대출증가율 둔화 효과보다는

금리인상 움직임에 주목해야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은 직접적으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능금액을 축소시킬 전망이다.

아울러 DTI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대출가능 고객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둔화가 은행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1%포인트 하락하는 경우 이자이익 감소는 0.2%에 그치기 때문이다.(2007년 예상 실적 기준)

더구나 2007년 가계대출 증가율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2007년 은행주의 초점이 대출 증가율보다는 순이자마진의 추이에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은 대외적으로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한다는 명분과 함께 대내적으로는 순이자마진 하락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은 은행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과도하게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고 주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움직임에서 나타나듯, 순이자마진을 방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은행 간에 형성되고 있어 경쟁심화로 인한 순이자마진 하락 위험이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3.6%의 배당수익률도 은행주 주가의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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