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18일 250여명 IT부서 워크샵도 개최


이번주 경영협의회서 ‘차세대추진본부’ 의결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하드웨어 플랫폼이 유닉스시스템으로 결정됐다.

은행측은 지난 17~18일 양일간 청평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성공기원 다짐 워크샵도 개최했다.

‘성공적인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IT본부 워크샵’에서 하나은행은 그동안 산고의 진통을 겪었던 하드웨어 플랫폼 관련 자문교수위원회 결정(11월 7일)을 공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 기반을 유닉스 계열로 도입한다는 내용은 단지 자문교수위원회만 참여한 결정이 아니다”며 “자문 내용을 근거로 팀장급 이상 관리자 내부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관리자 이상 내부협의’를 거친 유닉스시스템 도입 결정은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정보전략본부와 자문교수위 그리고 전산정보본부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자문교수위 자문을 토대로 실무자급 이상의 의견을 청취했다는 점은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이 전행적인 합일점에 다다른다는 점을 의미한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이번 워크샵에서 ‘혁신과 오픈마인드’를 주제로 차세대시스템 성공을 기원하는 다짐행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봉한 CIO는 ‘은행업의 구글이 되자‘는 주제발표를 통해 은행 내외부 환경 변화에 IT부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 CIO는 “금융산업이 100% 정보산업임을 감안할 때 구글과 모델이 유사하다”며 “전세계 최고의 인터넷 사업자가 된 구글의 사례를 본받아 정보를 활용한 수익창출에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시스템은 이같은 은행 경쟁력의 근간이 돼야 하고 따라서 능동적이고 유연한 시스템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경영협의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던 ‘차세대추진본부’ 출범 당초 일정이 변경돼 이번주에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핵심조직 역할이 될 ‘차세대추진본부’는 아키텍터팀, 전사PMO팀, 개발팀으로 세분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측은 각 팀장급 인선을 이번주중 마무리하고 전행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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