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급·결제 막는 건 역차별”


증권업협회는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의 증권사 지급결제업무 허용이 윔블던효과(Wimbledon Effect)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난 20일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용만 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증권사가 고객예탁금으로 지급결제업무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금이체를 하겠다는 것”이며 “투자은행(IB)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윔블던 효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은 오해다”고 주장했다.

박 부회장은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현행법 하에서도 은행업 허가만 받으면 지급결제 등 은행업 고유의 업무를 할 수 있다”며 “국내 증권사가 못하게 된다면 이게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증권계좌가 수백만개에 이르는데 지금이체는 안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은행 가상계좌를 빌려 쓰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자본시장통합법안은 12월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돼 증권업협회와 은행연합회 양측간 공방이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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