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동에 본점과 유사한 업무환경 구현


재해복구목표시간 30분 이내 정상 운영
 
 

금융감독원 비즈니스 상시운영체제(BCP)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은행권 최초로 ‘대체사업장’을 가진 BCP환경이 구현돼 눈길을 끌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27일 재해발생시 본점 직원들이 BCP센터(본점 대체건물)로 이동, 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BCP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이 은행 BCP센터는 은행 온라인 업무는 물론 외환 딜링 시설과 한국은행 금융망(BOK-와이어), 증권전산망(SAFE, 체크) 및 각종 정보단말(로이터, 블룸버그, 인포맥스 외) 등 외부 정보망과 상시 연결돼 있다.

이번 테스트로 재해 및 재난, 테러 등 비상시 SC제일은행 본점 직원들은 즉시 이동, 본점의 64개 부서, 333개 업무를 1시간 이내 본격 수행할 수 있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 2003년부터 은행이 정책적인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현대정보기술 마북리센터에 원격지 재해복구시설을 완비한 SC제일은행은 BCP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 지난 2004년 11월 84석 규모의 BCP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통합 이후 SC제일은행은 그룹정책에 따라 RTO 1주일 이내 업무까지 가능한 169석 규모로 확장한 바 있다.

올해는 제2 BCP센터에 97석 규모로 RTO(Recovery Time Objective, 재해복구 목표시간) 1개월 이내 업무까지 확대해 총 266석 규모의 대체업무장소를 갖추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번 BCP테스트는 2005년 11월 9일 BCP 센터(본점 대체업무 장소)를 확장,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이후 두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금융감독원, BCP협회, 소방방재청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은행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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