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SK 등 SI업체 제안


400억원대 저가 개발비 쟁점
 
 
새마을금고연합회(회장 김헌백)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지난달 30일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삼성SDS와 SK C&C는 티맥스소프트와 같이 제안했고 LG CNS는 큐로컴과 같이 제안에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이들 제안내용을 중심으로 12월4일부터 6일까지 약 3일간 제안설명회를 개최하고 8일 오전 협상적격자 발표, 11일 협상 등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연합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총 442억원 규모로 △회원사 원장 통합 및 데이터 변환 △코어뱅킹 △통합단말 △이미지처리 등이 구축되는 사업이다.

평가방법은 새마을금고연합회 자체 선정 9인이내 평가위원이 개별적으로 평가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각종 외압설에 시달려 왔던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이 9인의 평가위원을 제안설명회가 끝나는 6일부터 천안연수원에 합숙을 시킬 예정이다. 평가위원의 휴대전화 소지도 금지한다는 후문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 차세대시스템 SI사업자 선정은 종합평가 100점을 기준으로 기술평가 80점, 가격평가 20점이 반영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러나 이번 사업의 예산이 초저가로 흐르다 보니 평가 과정에서 가격점수가 사실상 100점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설명한대로 새마을금고연합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예산은 440여억원이다.

부가세를 포함한 예산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400억원대에 미치지 못하는 예산이다.

농협중앙회가 차세대시스템 SI에 500여억원, 주전산기 등 도입에 400여억원, 코어뱅킹 등 솔루션 도입에 200여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연합회와 회원사 원장통합부터 이미지처리 시스템까지 전 사업분야를 망라하고 있어 400여억원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접수를 마친 SI업체도 예가안에서 제안을 하다 보니 차세대 프로젝트 자체가 부실화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종 사업자 선정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초기 저예산 사업이 어느정도 성과를 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