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글로벌화 필요성


자회사 설립 통한 해외 진출
 
 
한국시장이 이머징 시장에서 벗어나 선진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수준으로 체질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장은 이제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머징 시장으로 분류하기에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시장보다 성장성이 떨어지며 선진국에 비해 낮은 벨류에이션으로 선진국 시장으로도 평가받지 못하는 중간 위치에 놓여 있다는 평가이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장기투자를 위해 글로벌 성장기업으로 변모하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성장기업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한라공조, 포스코, 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을 꼽았다.

보고서에 거론된 기업군은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에 직면하면서 해외 자회사 설립 및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높은 해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업부를 소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걸친 자회사를 통해 지난 3분기까지 지분법평가순이익이 5660억원을 이뤘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조선소로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며 전선종에 대한 건조 경험이 풍부해 세계적인 조선업 호황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라공조는 신형 컴프레서 설비 가동 정상화로 2007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며 북미 완성차 업체에 대규모 납품이 전망된다.

포스코는 올해 중국에 연간 60만톤 규모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를 준공하고 향후 인도에서도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으로 해외 비중이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의 북미 자동차 운행대수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으로 AS부품과 정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종합기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발전 설비, 대형주단조, 산업용플랜트, 담수화 설비, 산업계발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중동 특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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