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0P 상회 … 상승 추세 낙관


주요 증권사들은 2007년 정해년(丁亥年)의 한국 증시를 △‘제2막을 연다’ △‘선진 증시로의 2차 도약기’ 등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코스피지수도 17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증권사들의 공통된 전망은 내년도 국내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우증권은 2007년 주식시장이 휴식기에서 벗어나 재차 장기 상승 추세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 코스피지수는 2분기 중반 구조조정을 거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4분기에 1700포인트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재, IT, 금융, 통신 분야의 투자 매력도를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3년 만에 가시적인 기업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감소하는 반면 연기금의 주식투자 한도가 확대되면서 국내 수급 기반이 보강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글로벌 통화정책 변경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 △북한의 핵문제 △대선이라는 특수한 정치적 상황 △부동산 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이 주식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07년 주식시장의 주요 화두를 12지신으로 풀면서 선진 증시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코스피지수 목표치는 기업 영업이익 증가율 18%와 아시아증시 대비 상대 주가이익비율을 감안해 산출한 1720포인트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박효진 애널리스트는 황금돼지해인 정해년을 맞아 ‘예금’에서 ‘투자’의 시대로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같은 대세가 아시아권 전반의 변화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화두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내 증시가 진정한 이익증가율 추이와 구조적인 수급변화의 와중에 있음을 감안하면 현 지수 대비 20% 가량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투자 전략과 관련 업종별 대응보다는 전략적 카테고리로 연결된 대응을 권고하면서 실적개선의 연속성이 담보됐다는 전제 아래 삼성전자 등 성장성 높은 대형주, M&A 이슈와 장기투자자 선호도가 높은 종목, 지배구조 개선 기업, 신기술 관련 지배적 사업자 등에 주묵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국내 증시의 위협 요인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버블의 붕괴 △북핵 문제 △국내자본의 이탈 △신흥시장 자금이탈 △중국의 긴축 강화 △유가 재상승 △외국인 매도 등을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7년 코스피지수 1710포인트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수와 수출경기의 회복 및 기업이익 호전을 계기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수 중에서도 가계의 소득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소비증대로 이어지면서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2000년 이후 내수와 수출이 모두 동반상승 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내수의 장기성장은 한국경제의 변동성을 완화시켜 안정적인 수출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가능하게 돼 이전보다 기업이익의 추가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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