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력공백 채우기 차원

 SK C&C 강세속 삼성, LG 추격

 

 

하나은행이 차세대추진본부로 이전되는 운영인력 보충에 나섰다.


최근 차세대시스템 추진본부 출범으로 전산운영본부에서 적어도 100여명 이상을 차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분당 및 삼성동 센터 운영인력 상당수가 필요하게 됐고 1차로 60여명 인력을 외부업체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하나은행 IT지원팀은 삼성SDS, LG CNS, SK C&C, 한국IBM, 현대정보기술, 하나아엔에스 등에 ‘하나은행 레거시 운영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은행측은 운영본부 내에 필요한 메임프레임 및 유닉스시스템 운영경험자 중 중고급 인력이 다수 포함된 업체를 ITO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2009년 2월까지 총 27개월간 계약하는 이번 사업에 은행이 투입하는 비용은 약 7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 IT지원팀 이주원 부장은 “같은 IT업무를 보는 입장에서 인건비를 대폭 삭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수인력을 잘 포진시켜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제안업체에 당부했다.


특히 은행업무 이해도가 높고 근무경험이 있거나 개발유경험자가 다수 포함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측은 레거시 운영 사업자 선정에 품질평가 90%에 가격점수를 10% 정도 반영할 예정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수행경험, 운영실적, 협력업체 실적 등 사업수행 능력, 하나은행 IT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조직 및 운영에 대한 관리방안, 급여관리 부문 등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21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빠르면 이달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주원 부장은 이어 “2차 인력은 내년 차세대시스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안구도는 SK C&C의 강세 기조속에 삼성, LG, IBM이 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나은행은 12월초 차세대추진본부에 합류할 PMO, 아키텍처, DBA, 개발 부문 30여명의 인력 선발과 관련 올 연말까지 면접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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