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 커뮤니케이션팀 김태기 대리 인터뷰

상상인저축은행 커뮤니케이션팀 김태기 대리(이미지=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커뮤니케이션팀 김태기 대리(이미지=상상인저축은행)

최근 몇 년 새 저축은행은 비대면과 온라인 활성화 흐름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역 기반으로 성장한 저축은행이 미래고객을 확보하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MZ(2030)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

지난해 7월 상상인저축은행이 론칭한 디지털뱅크 ‘뱅뱅뱅’은 MZ세대를 대거 유입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상상인저축은행의 고객 중 MZ(2030)세대의 비율은 40%로 뱅뱅뱅 출시 전(17%)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뱅뱅뱅 이용 고객 중 20대,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81%에 달한다.

상상인저축은행 커뮤니케이션팀 김태기 대리(온라인 총괄)<사진>는 “뱅뱅뱅은 기획 단계부터 MZ세대를 고려한 온라인 금융 플랫폼”이라며 “출시 이후 올 3월 저축은행 자산 10위권에 안착했다. MZ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혜택과 함께 재미를 추구하는 ‘잼테크(재미+재테크)’ 마케팅을 지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리는 MZ세대가 브랜드의 인지도나 1금융권, 2금융권 같은 전통적인 금융권역 구분보다 직접적인 편의와 혜택을 중요시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디지털에 대한 이해가 높은 세대 특성상 상품간 비교나 금융사 이동도 자유로운 편이다.

김 대리는 “MZ세대는 상품의 단순 혜택뿐 아니라 감성적인 면도 추구한다. 좋은 조건에 더해 재밌고 특징이 있는 상품과 이벤트를 기획해야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라며 “부르고 외우기 쉬운 브랜드 네이밍과 높은 금리의 상품을 우대 조건 없이 출시한 것이, MZ세대에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상인그룹은 뱅뱅의 성공에 힘입어 최근 '1+1=11'이라는 이름으로 금리 11%의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또, 그룹내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에서도 디지털 금융 플랫폼 '크크크'를 론칭할 예정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오는 9월 중순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유튜브 콘텐츠로 ‘상상피셜’과 ‘미래전략실’을 제작 중이다.

상상피셜은 주식 시장에서 유망한 기업을 탐방해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이며, 미래전략실은 상상인그룹 내 가상의 부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는 웹드라마다.

김 대리는 “최근 MZ세대에서 주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상장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주식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며 “웹드라마는 간접적으로 상상인을 소개하고 나아가 친숙함을 주기 위한 영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통과 피드백을 통해, 앞으로도 MZ세대 맞춤형 상품과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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