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이재복 차장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서며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美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개인의 직접투자는 많은 리스크를 내재하고 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현재 주식시장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선 반영돼 실물경제가 튼튼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하락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 위험을 해소하며 절세 혜택이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이용한 자산관리 방안을 적극 추천한다. ISA는 한 계좌 안에서 상장주식, 공모형 펀드, 예·적금, ETF,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미국 주식 및 상장 ETF 불가), 동시에 절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ISA는 정부에서 단기 고수익 투자를 지양하고 장기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절세 혜택을 통 크게 부여한 포트폴리오 통장이다. 

가령, 본인이 원하는 예·적금, 펀드 등을 ISA를 통해 가입하거나, 본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하게 ISA 운용을 직접 은행에 위탁하면 발생하는 연간 이자소득 200만원에 대해 비과세(최대 4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수익이 200만원 이상이 될 경우 초과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분리과세를 통해 9.9%의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납입할 수 있는 한도는 연간 2000만원씩 5년간 최대 1억원이다. 

계속 납입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납입 한도는 다음 연도로 이월된다. 언제든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추가 불입을 하게 되면 3년 만기 해지 시 한꺼번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다. 

대부분의 비과세와 절세 혜택 상품이 사라진 요즘, 연간 이자소득에 대해 최대 200만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ISA 통장은 자산관리와 재테크의 시작이며 선택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금융상품의 비과세 혜택이 축소되는 시기에 ISA 계좌는 세금을 절세해 주는 얼마 남지 않은 귀한 비과세 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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