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목적에 GP 업무 등 추가
기업·투자금융 영역 확대 시동

(A캐피탈 CI)
(A캐피탈 CI)

JT캐피탈이 사명을 A캐피탈로 변경하고 체질개선을 예고했다. 대주주 변경 후 기업·투자금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캐피탈은 이달부터 사명을 A캐피탈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을 결정하고 일주일 만이다.

지난 8월 31일 사모펀드 운용사 키스톤PE와 뱅커스트릿PE는 일본의 J트러스트로부터 JT캐피탈의 지분 100%를 1165억원의 금액으로 인수했다. 이후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색채 지우기에 나섰다.

A캐피탈은 기존에 영위하지 않던 신기술사업금융업, 집합투자업, 투자자문업, 투자중개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기업·투자금융으로의 영역 확대가 예상되는 이유다.

신기술금융업은 장래성이 있지만 자본과 경영기반이 취약한 기업에 대해 기업주와 공동으로 위험을 부담하면서 자금과 경영을 지원하는 금융업이다. 지난 2016년 자본금 요건이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완화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GP(General Patner) 업무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GP는 무한책임 투자자로 펀드를 운용하는 업체를 말한다. LP(Limited Partner, 유한책임투자자)가 자금을 출자하면 GP는 출자금을 운용하고 보수를 맡는다. A캐피탈이 사모펀드 운용 업무도 영위한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외국환업무, 전자금융업, 부동산 임대업 등까지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A캐피탈 관계자는 “사업의 확장 및 다각화를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며 “향후 인·허가 면허권에 관련된 업무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뱅커스트릿PE와 키스톤PE가 JT저축은행까지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에도 뱅커스트릿PE는 JT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으나, 올해 초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무산된 바 있다. 업계는 JT저축은행의 인수금액으로 약 17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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