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3640억원…전기 대비 11.3%↑
빅4 매출 비중 49.5%…2조원가량

4대 회계법인 업무별 매출액 및 점유율
4대 회계법인 업무별 매출액 및 점유율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이 4조3640억원으로 전기(3조9226억원) 대비 4414억원(11.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2조1617억원으로 전기 대비 1821억원(9.2%)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9.5%로 집계돼 전기(50.5%) 대비 다소 감소했다.

금감원은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 시행을 계기로 회계법인 간 합병, 인력증원을 통해 등록법인이 대형화·조직화돼 등록법인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등록법인 스스로 감사품질 위주로 조직을 운영하도록 유도하고 감리주기 단축 등을 통해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4대 회계법인의 업무별 매출 비중은 세무부문이 34.6%로 전기 대비 0.7% 증가한 반면, 회계감사 및 경영자문 부문 비중은 각각 48.5%, 46.4%로 전기 대비 2.7%, 1.1%씩 감소했다.

4대 회계법인 중 삼일의 매출 증가액(786억원)과 증가율(11.5%)이 가장 높고, M&A 자문, 가치평가 용역 등이 증가해 경영자문 부문에서 18.6% 증가했다.

회계감사부문 매출은 1조4838억원으로 감사시간 증가 등으로 인해 전기(1조2815억원) 대비 2023억원(15.8%) 증가했다. 특히 4대 회계법인을 제외한 등록법인의 회계감사부문 매출이 5419억원으로 전기 대비 1451억원(36.6%) 증가했다.

금감원은 “4대 회계법인 경우 감사리스크 관리 등을 강화함에 따라 감사대상 회사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라며 “4대 회계법인을 제외한 회계법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리스크 높은 감사업무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위험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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