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온라인으로 쉽게 수령 가능
영업점마다 전담직원 배정하기도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 포스터(출처: 금융위원회)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 포스터(출처: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오는 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약 7주간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올 6월말 기준 상호금융업권에서 찾아가지 않은 휴먼·장기 미거래 예적금은 1조6320억원,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2574억원으로 해당 업권 숨은 자산이 총 1조8894억원에 달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 25일 상호금융업권 소비자보호를 위해 휴먼 예적금 등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조합은 캠페인을 통해 숨은 자산이 있는 소비자에게 개별 안내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산 조회 및 환급 방법을 적극 홍보한다.

휴먼 예적금 등을 보유한 전 고객에게는 금액 및 환급 방법 등을 우편, 이메일, SMS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도 안내문을 각 중앙회 홈페이지, ATM, 중앙회 애플리케이션 등에 게시하고 각 영업점에 포스터를 부착하기로 결정했다.

숨은 자산을 찾는 방법은 온라인·모바일과 영업점 방문이 있다.

비대면 수령은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혹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포털에서 가능하다. 자산 조회 후 본인 타 계좌로 이전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단 휴먼 예적금 50만원 또는 미지급 출자금·배당금 1000만원을 초과할 시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수령이 가능하다.

이 기준을 초과하거나 직접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은 조합 영업점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숨은 자산을 받을 수 있다.

또 농·어업인, 중장년층 이상 고객을 위해 조합 영업점마다 캠페인 및 조회·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전담직원을 지정했다.

금융위는 “소비자들은 숨은 자산을 보다 쉽게 찾아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라며 “조합도 국민 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신뢰도 재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