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확대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에 적시 등장할 수 있게 하겠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7일 여신전문금융사 CEO 간담회에서 “최근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 등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 유지를 위해 혁신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금감원장은 여전사가 시장환경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빅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등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고 신속히 심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금융플랫폼 운영, 기타 지급결제 관련 업무,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판매 및 유지관리 등 부수업무를 확대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금감원장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위기상황에 취약한 업권 특성을 감안해 사전적 리스크 감독을 강화하고 위기대응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회사 규모, 리스크 구조 등 각 여전사의 특성을 감안한 탄력적인 검사가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여전사의 내부통제 개선을 유도해 자체검사 및 시정능력이 충분히 활용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리볼빙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피해가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상품 개발·판매,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서 소비자피해를 사전 예방하도록 협력한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여전업계는 몇 차례 위기를 겪었으나 소비자·기업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뤄냈다”라며 “앞으로도 여전업계가 혁신을 통해 디지털 금융의 핵심으로 자리 매김하고 서민·중소기업의 중요한 자금 공급원으로 지속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전사는 현재까지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Face Pay), QR기반 간편결제 등 36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 받았다.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