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전자상환위임장 도입
예상금리, 한도 2분 내 확인 OK

(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대출 신청부더 대출금 수령까지 전 과장을 100% 비대면으로 구현한 아파트담보대출(이하 아담대)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아담대의 흥행 요인으로 ‘편의성’을 꼽았다.

기존에 담보대출을 갈아타려면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고, 이를 인감이 날인된 위임장과 함께 법무 대리인 등에게 전달해야 했다.

케이뱅크는 업계 최초로 전자상환위임장을 자체 개발, 담보대출 대환 신청 시 인감증명서 없이 전자 서명만 하면 위임 절차가 끝나도록 했다. 사실상 100% 비대면이 불가능했던 영역에 테크핀(TechFin)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이다.

여기에 본인 소유 아파트 주소 및 연소득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약 2분 만에 예상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고 초기 대출 신청 후 승인까지 통상 6일 정도 소요되던 시간을 자동화로 개선해 2일로 대폭 줄이며 비대면 담보대출의 편의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파격적인 금리 혜택도 상품 인기에 한몫했다.

일반적으로 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최대로 받으려면 이체 실적, 카드 사용 등을 비롯해 다수의 복잡한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했다. 이에 반해 케이뱅크는 아무런 조건 없이 아담대 가입고객 모두가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금리 경쟁력은 고객들의 상품 이용 결과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케이뱅크의 아담대 평균 금리는 연 2.98%로 4대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 최저 금리다. 같은 기준으로 우대조건을 포함한 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61%~3.82% 수준이다.

또 고객이 최초 담보대출을 받았던 연도의 은행권 가중평균금리에 비해 케이뱅크 아담대로 갈아타면서 받은 대출금리는 0.3%포인트~1%포인트 가량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출 실행금액별 비중을 반영한 가중평균금리로 계산하면 기존 담보대출에서 케이뱅크 아담대로 갈아탄 고객의 1인 평균 이자 절감 비용은 연간 약 140만원으로 분석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담대는 차별화된 비대면 편의성과 금리 혜택을 통해 지난해 제6회 금융의 날 시상에서 혁신부문 금융위원회위원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출시 1년여만에 누적 취급액 1조원 돌파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을 기반으로 금융은 물론 타 영역까지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안소윤 기자 asy2626@kbna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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