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은 일본 지방은행에서 시스템 개발과 운용으로 타 은행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지방은행 중 후쿠시마은행은 지난 20일 SBI 홀딩스와 개발 중인 '기간(基幹) 시스템'을 오는 2024년에 도입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저금리와 인구감소 등 일본 지방은행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시스템 개발을 통한 '차세대 금융'의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으며 살아남기 위해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은행이 제휴를 강화하는 배경에 대해 지지통신은 시스템 비용 부담에 있다고 전했다.

금융청의 리포트를 인용해, 인건비 등을 포함한 지방은행의 시스템 관련 비용은 연평균 49억엔(약 514억원)에 달해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지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지방은행의 시스템 제휴 대상으로, NTT 데이터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요코하마은행과 교토은행 등 18개의 은행은 지난해 11월 ‘워킹 그룹’을 설치, 기간 시스템의 운용 효율화와 애플리케이션의 상호이용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치바은행 등 10개의 일본지방은행이 참가하고 있는 광역연합 'TSUBASA 얼라이언스' 중에서 5개의 지방은행이 일본 IBM의 시스템을 공동이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한금융신문 유정무 기자 dbwjdan123@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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