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은행)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원금보존 추구형 ELB’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원금보존 추구형 ELB는 코스피200과 유로스탁스50 지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평가일에 두 개의 지수와 가입시점의 지수(최초 기준가격)를 비교해 사전에 정해진 조건을 만족하면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이다.

상품의 만기는 3년이지만 1년마다 조기상환 가능 여부를 평가해 만기 전에도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지수가 하락해 지급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투자원금을 지급하는 원금보존 추구형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조기상환 평가일이나 만기일의 기초자산 가격이 모두 최초 기준가격 이상일 경우 연 4.4%를 지급한다. 가입 후 1년 후 시점인 조기상환 평가일에 조건을 충족하면 4.4%를, 2년 후 충족 시 8.8%를, 만기일에 충족 시 13.2%를 지급하며, 만기일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시에도 0.5%를 지급한다.

특히, 최근 금리인상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고객을 고려했다. 정기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동시에 만기 시 원금을 보존할 수 있어 퇴직연금 상품 가입 시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신규로 퇴직연금을 가입하는 고객은 물론 기존 퇴직연금 이용 고객도 가입 가능하며 DB, DC, IRP 제도에 모두 제공된다. 오는 3월 17일까지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김미숙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ELB 상품은 퇴직연금 손님의 다양한 투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과 함께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더 나은 수익률로 보답하는 퇴직연금 1등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한금융신문 이지은 기자 ezez@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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