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가맹점 5만9300곳…지난해 4600억 소비

(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지난해 고객들이 M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5000억 포인트를 쌓고 4600억 포인트를 사용했다고 26일 밝혔다. M포인트는 현대카드 포인트 시스템으로 사용 가맹점이 168개 브랜드·5만9300곳에 달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잘 쌓이고, 잘 쓸 수 있는’ 카드 포인트 제도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온라인쇼핑몰·편의점·카페 등 일상 가맹점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를 구매할 때도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M포인트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5년간 최대 200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M포인트가 없더라도 선지급 포인트 서비스인 ‘세이브-오토 서비스’를 이용해 M포인트를 미리 받아 결제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정 간편식’ 가맹점도 확대하는 중이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며, 조리 혹은 반조리 상태로 배송해 먹는 일이 일상이 되고 있는 시대를 반영한 것이다.

가정간편식 업체인 ‘집반찬연구소’, ‘그리팅’, ‘CJ쿡킷’, ‘글라이드’ 등이 M포인트 사용처 리스트에 오른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수산물을 집으로 배달해 주는 ‘오늘회’ 같은 업체에서도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취향과 자기계발을 돕는 특화 서비스들도 M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림 등 예술 작품 대여 서비스인 ‘오픈갤러리’에서도 결제금액의 20%까지 사용할 수 있고, 펫프렌즈·고양이대통령·강아지대통령 같은 반려동물 관련 업체에서도 1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외국어 학습 플랫폼인 ‘야나두’와 국내 대표 웹툰 업체인 ‘레진코믹스’에서도 구매금액의 10%를 M포인트로 해결할 수 있다.

M포인트를 현금화해 사용하려는 고객을 위해 M포인트를 ‘H-Coin’으로 전환할 수 있게 허용했다.

H-Coin은 1.5M포인트 당 1개로 교환할 수 있으며, 계좌 입금이 가능하고 지방세나 국세 등 세금을 납부할 수도 있다. 보험료 납입도 가능하고 기프트카드·백화점 상품권으로도 교환된다.

굿네이버스, 푸르메재단,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동물권행동 카라, 문화유산국민신탁 등에 M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으며 소득공제도 된다.

M포인트를 국내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25M포인트를 1마일리지로, 아시아나항공은 20M포인트를 1마일리지로 교환해 준다. 두 마일리지 모두 연간 2만 마일리지까지 전환할 수 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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