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소 - 한국갤럽, 설문조사 결과

전체종목 중 질병보장 구성비율 압도적

 

노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보험을 통한 고령화 대비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1월 5~26일까지 전국 120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험종목별 판매구성비상 모든 연령계층에서 질병보장의 구성비가 높고 상대적으로 연금 및 저축성의 비중이 낮았다.

즉 향후 고령화에 대비한 보험가입 포트폴리오에 불균형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이는 최근 보험사가 보장성보험 위주의 판매 전략을 수행해 온 것과 아울러 국민들의 노령화에 대한 인식이 낮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연구소 안철경 연구위원은 “특히 50세 이상 고연령층의 경우 질병보장보험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금 등 저축성보험 가입률이 낮아 보험상품 측면에서 고령화 대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험사들은 소비자들이 보험을 통한 고령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 및 마케팅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들은 보험사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수준에 대체적으로 만족했으나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내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손해보험은 보상처리 절차가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명보험의 계약서비스 만족도는 3.41점, 보상서비스 만족도는 3.45점, 손해보험은 계약서비스가 3.52점, 보상서비스가 3.62점 수준으로 중간 값 2.5점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계약서비스 항목별 분석에서 보장내용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만족도는 여타 항목 대비 낮게 평가(인식)돼 상품 보장내용의 향상이 계약서비스 전반적 만족도 제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드러났다.

보상서비스의 경우 생명보험의 경우 보상의 충분성이, 손해보험은 보상처리 절차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보험에 따라 항목별 중요도에 차이를 보였다.

보험회사 전반적 이미지에 대한 평가에서는 ‘사회공헌에 대한 평판’이 중요도는 높게 인식되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도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일부 보험회사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체적으로는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 및 이에 대한 적절한 홍보활동이 미흡하고 ‘사고’와 연계된 부정적 이미지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보험이 소비자에게 주는 순기능과 국민경제에 대한 높은 기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일부 피해사례가 국민에게 과장돼 전달되는 것도 일부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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