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지점 1차 운영 … 단계적 확산

우리은행이 약 1년여에 걸쳐 투자한 국외전산시스템이 9일 모습을 드러낸다.

1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1차로 동경지점을 중심으로 가동하고 이후 중국 등 전 국외 점포 가동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국외전산시스템 가동으로 네트워크 등 속도가 크게 개선되고 스위프트 및 리포트 등 업무 환경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외전산시스템은 지난해 5월 KCC정보통신을 주사업로 약 80여억원 투입된 사업이다. 대상 점포는 우리은행 보유 20여개 해외 현지법인 및 지점, 사무소 등이다.<표 참조>

우리은행은 이들 해외 현지법인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표준화된 거래처리, 위험관리의 강화, 본점 및 현지 회계처리 문제 등 해결에 힘써왔다. 특히 그동안 해외 현지법인 설립시마다 발생하는 별도 IT시스템을 운영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이번 국외전산시스템을 통해 표준화된다.

우리은행 국외전산시스템에 적용되는 주요 업무는 △고객데이타 관리 △주문관리, 프라이싱(Pricing), 상품거래관리(FX, MM, 유가증권, 파생상품, 여신, 수출입금융, 수신) △Settlement, 지불, 대사, 문서관리, 기준정보관리 △시장위험관리, 신용위험관리, ALM △보고체계(본점, 현지당국, 경영진) 등이다.

한편 우리은행 국외전산시스템은 추진 과정에서 총괄 PM이 교체되는 등 적지않은 우여곡절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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