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4.7% 증가한 1조2천억원 수확

조합 103개 정리 … 감소세 지속예상

 

그동안 수익성 위주의 자구노력을 추진해온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기관이 지난해 1조207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또 이들 기관은 금융감독원의 부실조합에 대한 합병 등 구조조정 강화 방침에 따라 올해도 혹독한 경영개선 작업이 예고돼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기관(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의 작년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14.7%(1548억) 증가한 1조20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1조140억), 수협(338억), 산림조합(369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신협(1224억)도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전년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상호금융기관 총자산 규모는 222조8000억원(2006년 12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0.7%(21조5000억) 증가했으며 조합당 평균자산은 904억원으로 2006년 중 총자산 규모가 증가한 반면 기관수는 감소해 전년 784억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호금융기관 수는 2465개로 2005년 말(2568개) 대비 103개(4.0%) 감소했다. 부실조합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감소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3%(전년 동기대비 0.4% 포인트 하락), 연체율은 5.0%(전년 동기대비 0.9%p하락)로 자산건전성 관련비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순자본비율도 전년말(5.81%) 대비 0.16% 포인트 상승한 5.97%를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 역시 개선됐다.

하지만 일부 조합의 경우 여전히 수익성이 취약하고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보다 강도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올해도 합병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조합을 신속히 정리해 업계 신인도 제고 및 서민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부실화 위험 예방을 위한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강화 및 자본여력 확충 등을 적극 유도하고 신규 수익원 발굴 등 수익 다각화를 통한 장기 성장기반 마련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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