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고릴라, 3000여명 설문조사 결과
현금서비스 이용률(24%)이 가장 높아
“잘못 쓰면 상환 부담 커져 주의해야”

(사진=카드고릴라)
(사진=카드고릴라)

카드사 금융서비스 중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이용률이 가장 높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31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이용해 본 카드사 금융서비스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금서비스가 소비자 이용률(24.4%)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간 실시했으며 총 2778명이 참여했다.

현금서비스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을 이용한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4.0%다. 2명 중 1명 꼴로 카드사 금융서비스를 이용해 본 것이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금서비스(679표)가 가장 높았고 리볼빙이 18.5%(513표)로 2위, 카드론이 11.1%(309표)로 3위 순이었다.

최근 리볼빙 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리볼빙 서비스 설명의무와 수수료율 안내·공시 등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리볼빙에 대한 소비자 이해를 높이기 위해 △리볼빙 맞춤형 설명절차 의무 도입 △고령자와 사회초년생에 대한 해피콜 실시 △유사한 대출성 상품과의 수수료율 비교 및 수수료 산정내역 제공 등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카드사 금융서비스는 갑작스러운 현금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을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50%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잘 쓰면 유용한 서비스지만 계획 없이 사용하면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각 서비스를 정확히 알고 제대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