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국제여객 호조와 유류비 부담감소 실적 상회

 

대한한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국제여객수요 증가로 상승기류를 탔다.

이 회사의 여객부문은 중국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의 수익성이 향상되는 추세다.

중국노선 수익성도 4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상승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 회사의 1분기 국제여객수요는 12.9% 증가했으며 이는 2000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4.9%)을 2.6배로 증가한 수치다.

또한 1분기 평균운임은 11.3% 상승해 2000년 이후 연평균 상승률 4.7%를 상회했다.

이같은 상승원인은 수요 강세로 운임도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여객수요 호조세는 모든 노선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다.

원/달러, 원/엔 환율 하락으로 미주와 일본노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주 5일 근무제 영향으로 동남아노선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노선은 작년 8월 이후 공급증가, 운임하락, 신규수요 창출, 수요 급증, 공급 축소, 운임 반등 순으로 전개되고 있어 수익성은 전년대비 악화되지만 이익은 증가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항공업종에 별다른 우려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가가 더 오른다면 그만큼 이익 전망치가 낮아질 수 있지만 유가상승이 우리나라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2분기에 적용되는 유가는 3~5월 유가로 원화 환산시 3~4월 유가가 작년 3~5월 유가보다 7.0% 낮아 2분기 이익전망도 밝다.

2분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전년대비 130.7% 늘어날 전망이다.

동북아 항공시장은 향후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가항공사나 타 지역 항공사가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독특한 특성을 지녀 대한한공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견실한 수익구조로 성장성 확인

 

현대모비스는 고마진이면서 경기방어적인 부품사업부의 성장성이 우수해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화됐고 영업이익률은 2분기만에 10%대를 회복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한 2조17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2108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쏘렌토의 생산이 2개월간 중단되면서 매출액이 약 1500억원 감소했지만 부품사업부의 외형은 국내외 차량운행대수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4분기 만에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해 3분기만에 영업이익 2000억원대로 회복을 견인했다.

이는 계속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 악화와는 상반되는 결과로 현대모비스의 견실한 수익구조를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작년 10%보다 낮은 9.8%로 발표했다.

당시 현대차, 기아차의 수익성 악화와 중국으로의 CKD 수출 물량 감소 등이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자아내며 주가는 약세를 지속했다.

또한 기아차의 적자 지속에 따른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의 순환출자 구도하의 위험이 부상된 점도 주가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는 국내외 현대, 기아차의 고령화 속도 가속으로 교체 부품사업이 성장엔진으로 재부상 중이다.

또한 이 회사는 오는 6월 1일 카스코와 합병으로 부품제조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차, 기아차의 실적도 2분기부터는 개선될 전망으로 이 회사는 부품사업부의 독점적인 사업 성격상 향후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