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금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베트남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APAS와 ‘비현금 결제(Non-cash payments) 프로모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응웬 당 훙 NAPAS 부대표, 하 반 시외 베트남 관광청 부청장, 베트남 12개 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NAPAS는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기관으로 ATM(현금지급기) 1만8000대, POS 26만대를 통해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총 48개 베트남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NAPAS 브랜드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1억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이번 MOU의 핵심은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현금 없는 사회’ 전환과 연계된 방한 베트남 관광객의 비현금 결제 편의성 제고다.

앞으로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은 BC카드의 국내 340만개 가맹점에서 별도 환전 없이 자국 카드 및 QR결제로 쇼핑할 수 있다.

국내 고객 편의성도 높아진다. 베트남 방문자는 BC카드와 페이북 QR결제만으로 현지 가맹점 이용이 가능해진다. NAPAS는 베트남 현지 220만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의 카드 기반 결제가 가능하다.

국내 가맹점 측면에서도 베트남 관광객들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베트남 은행 주요 관계자들은 이번 방한을 통해 국내 NAPAS 카드 결제 환경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BC카드의 카드 기반 다양한 디지털 결제 기술을 직접 보며 현금 없는 사회 해법을 찾는 동시에 향후 NAPAS 카드 활성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국민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률이 90%에 달한다. 평균 연령 30세로 새로운 결제 수단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BC카드의 디지털 결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양국에 편리한 결제 경험 제공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QRIS) ‘해외 QR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됐으며 베트남을 필두로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까지 순차적으로 국가 간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