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 투자은행 두루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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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주총통해 최종 확정


 김성태 흥국생명 고문(55세)이 대우증권 차기 사장 후보로 내정됐다.
대우증권은 지난 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성태 고문을 신임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김 고문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5년 LG투자증권 대표이사, 2006년 흥국생명보험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흥국생명보험 고문으로 역임 중이다.
이사회는 김 고문이 증권, 보험 등을 거치면서 얻은 투자은행(IB) 업무경험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대우증권 주주인 산업은행이 정부의 국책은행 개편작업으로 인해 산업은행 투자은행(IB)부문과 대우증권 합병을 고려하고 있어 경제부처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김 고문의 인적 네트워크가 당락을 좌우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성태 신임대표는 오는 25일 주주총회 결의 걸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신임 사장 후보가 김 고문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대우증권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이 주도한 사장 공모 과정에서 손복조 사장의 연임을 주장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의 지배권을 강화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이번 차기 사장 후보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반대하며 정규 근무시간 외에 잔업, 특근 등을 거부하는 준법투쟁이 들어갔다.
이같이 노사간의 갈등으로 인해 대우증권의 전반적인 사업전략에도 차질이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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