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데이터 혁신·제도안착 유공자 시상 진행
AI·빅데이터가 선도하는 패러다임 전환 진단
학계·금융권·핀테크 전문가 300명 이상 참여

한국신용정보원은 21일 ‘AI・빅데이터가 선도하는 금융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2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금융권 및 핀테크·빅테크, 학계 전문가들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3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금융 빅데이터 논의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금융데이터 포럼의 연구 성과물을 공유하고, 데이터 경제 시대 우리 금융의 현재를 짚어보면서 미래 비전을 함께 고민하기위해 마련됐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데이터를 더욱 가치 있게 이용하고 혁신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우리 경제의 지속 발전에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신용정보원은 금융권 핵심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금융산업의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에 그림자와 같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인공지능은 국가와 산업 전반의 혁신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지만,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다각도로 논의돼야 한다”고 짚으며 “컨퍼런스에서 제시되는 고견을 입법 과정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분야 국정과제인 디지털 금융혁신의 성공적 이행은 효과적인 데이터 활용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빠르게 진화하는 데이터 생태계에 발맞춰 관련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금융데이터산업의 혁신과 제도안착에 공이 큰 금융권 및 관련 업계 종사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으며 △박성용 쿠콘 부대표(정무위원장상) △김병윤 우리은행 차장(금융위원장상) △송재익 나이스지니테이타 실장(금융감독원장상) △조은경 메리츠화재 팀장(신용정보원장상) △김혜숙 삼성생명 선임(금융결제원장상) △김호영 하나카드 팀장(금융보안원장상) △최용수 KB증권 차장(코스콤대표이사상)이 수상했다.

시상식 이후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의 ‘인공지능 기술의 금융분야 활용’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장병탁 원장은 연설을 통해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특이점을 넘어 점점 더 빠르게 진화하여 인간의 조력자이자 동반자로 자리 매김 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션 발표에선 금융권의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금융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향후 금융권 미래 변화를 전망했다.

총 3개 세션, 9개의 전문가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첫 번째 데이터비즈니스 세션에선 핀테크(핀다)와 금융회사(신한금융, 하나금융)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략을 각각 소개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두 번째 데이터 기술·분석 세션은 금융회사가 데이터 활용시 고려하해야 하는 요소를 설명하고, 신용카드 데이터를 통한 소비자 트렌드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얻은 인사이트 공유 및 최근 금융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마지막 데이터 정책·제도 세션은 인공지능 및 데이터 관련 법제 동향 및 관련 판례 등을 소개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이데이터 전략과 이와 관련된 데이터 규제 이슈를 공유했다.

대한금융신문 안소윤 기자 asy2626@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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