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직원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저축은행의 비전선포식을 하고 있다.(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직원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저축은행의 비전선포식을 하고 있다.(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가 “함께한 50년, 나아갈 100년의 약속”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저축은행 대표이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협회장과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1970년대 상호신용금고로 첫 시작을 한 이래 현재 79개사가 자산 137조원, 거래 고객수 800만명의 의미 있는 지표를 일궈냈다"라며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는 서민금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능하는 금융기관으로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 “지난 50년 간 저축은행이 적잖은 역할을 했지만 고객과 사회의 인식에는 아직 부정적 이미지가 존재한다”라며 “모든 저축은행이 더 건실한 경영과 더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회장 및 6개 지역별 대표들은 저축은행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저축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선언서 주요 내용에는 △취약차주 재기지원을 위한 특수채권 소각 실시 △서민을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확대 △업계 공동 사회공헌의 날 지정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과제 발굴 및 협조 등이 담겼다.

오 회장과 저축은행 MZ세대 직원 4인이 함께 비전을 선포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선포식을 통해 업권 미래를 위한 ‘비전‘과 ‘미션‘, 이를 수행하기 위한 ‘4가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4가지 전략과제에는 △열린 금융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의 든든한 울타리 제공 △고객 중심 서비스로 긍정적 경험 확대 △건전 경영으로 고객과 사회 신뢰 제고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등이 포함됐다.

오화경 중앙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저축은행이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으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라며 “각 저축은행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각각의 요구를 담아내며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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