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본사 전경(사진=BC카드)
BC카드 본사 전경(사진=BC카드)

BC카드가 금융위원회로부터 국가 지정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 받았다고 8일 밝혔다.

BC카드 측은 KT그룹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전략에 맞춰 빅데이터 경쟁력을 육성하고,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등 데이터 산업에서 수행한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마이데이터 사업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본허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면허 등 데이터 사업 관련 핵심 인허가를 모두 획득한 유일한 금융회사가 됐다.

앞으로 BC카드는 ‘디지코 KT’ 그룹 내 데이터 결합 허브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이종 분야 데이터 결합을 통한 데이터 기반 융합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BC카드는 데이터 사업을 선도하는 카드사로서 다양한 현장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기존부터 강점을 보여왔던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지원, 상권 활성화 활동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취임 이후 데이터 기반 경영을 강조해 왔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 지수와 상권 스트레스 지수(BC CSI) 등 새로운 상권 분석 지표를 도입했다. 지자체를 돕고 맞춤 마케팅을 통해 가맹점을 지원하는 등 침체 상권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BC카드는 디지코 KT 그룹의 통신, 금융을 아우르는 방대한 데이터와 AI, 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 역량을 활용,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해 디지털 경제 전환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종철 BC카드 데이터결합사업TF장은 “은행과 카드 금융 데이터와 통신, 미디어 등 KT그룹의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본업인 프로세싱 분야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독보적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지난해 10월 금융권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명정보를 결합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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