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특화 대출상품 강화 효과

(데일리펀딩 CI)
(데일리펀딩 CI)

데일리펀딩이 올해 2030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가 지난해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10월 ‘데일리UP 스마트 비상금 대출’을 출시하는 등 청년 특화 상품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상품 신청자는 출시 두달 만에 2500명 이상에 달했으며, 이들 중 약 60%가 NICE평가점수 기준 신용등급 5등급 이하로 집계됐다. 대출 실행자의 약 90%는 20대며, 이들 중 만 23세 이하의 20대 초반 비중은 약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펀딩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대학생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데일리캠퍼스론’도 운영 중이다. 최근 두달간 이 상품의 실행률은 기존 대비 150%가량 향상됐다.

데일리펀딩 측은 중금리 청년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대안신용평가모델(CSS)을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일리UP 스마트 비상금 대출을 심사할 때 국내 1호 대안신용평가사인 크레파스솔루션의 모바일 행동패턴 기반 신용평가정보서비스를 적용한다. 비정형·비금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체 CSS를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 5월 크레파스솔루션과 업무협약(MO)을 체결한 결과다.

최근에는 데일리캠퍼스론 등의 심사 로직을 재설계하고 대출 승인율을 높이고 있다. 기존에는 자체 개발한 정교한 심사 로직이 적용돼 2년간 대출 실행이 300건을 넘지 못했다. 앞으로는 근 2년여간 운영하면서 축적한 대학생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준영 데일리펀딩 DI센터(Data Insight Center)장은 “지난 4월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자 청년 맞춤형 금융상품을 기획하기 시작했다”라며 “기준금리가 연이어 인상함에 따라 청년들의 금융 소외 현상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연합회 가계대출 금리 공시자료(시중 5대 은행 기준)에 따르면 신용평가점수 5등급 이하 신용대출 금리는 7.23~10.7%로 형성돼 있다. 반면 취급 비중은 1.6~10.3%에 그친다.

데일리UP 스마트 비상금 대출은 금리 구간이 7.5~11.5%며, 데일리캠퍼스론은 평균 금리가 6.25%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두 상품은) 한도가 각 300만원, 100만원인 2030 소액 신용대출 상품”이라며 “금융 소외계층이 제도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인프라를 넓히면서도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금융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씬파일러’를 위한 대안신용평가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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