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플펀드)
(사진=피플펀드)

최근 금리 인상으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절벽’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옛 P2P금융) 업체들이 소외계층을 겨냥한 대출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3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플펀드는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자회사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하 EBC)과 파트너십을 맺고 긱워커(Gig Worker·초단기 임시직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첫 상품은 EBC의 일거리 매칭 플랫폼 '요긱'과 '애니맨(에이에스엔)'에 가입돼 있고 활동 이력이 있는 긱워커를 대상으로 한 '비상금 대출'이다. 이달까지 대출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출 신청 가능 금액은 최소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이며, 대출 기간은 5개월이다. 적용 금리는 연 10% 고정금리로, 대출을 정상 상환하면 지불한 이자의 최대 40%까지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프랜차이즈 특화 인력자원관리(HR) 서비스 '샵솔'을 운영 중인 위솝과 손잡고 급여 선지급 서비스인 ‘땡겨드림’을 지난해 10월말 출시했다. 해당 직원들에게 일한 시간만큼 급여를 먼저 제공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샵솔을 이용 중인 사업장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1개월 미만으로 근로자의 급여가 입금되면 7일 이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윙크스톤은 이외에도 △온라인셀러 재고매입자금 BNPL 서비스 ‘윙킷(winkit)’ △프랜차이즈 예비 가맹점주를 위한 ‘스토어드림(StoreDream)’ △초기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고성장 CAPEX 스타트업' 등 사업군별로 상품을 세분화해 소외계층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온투업계는 기존 금융회사들의 심사 방식으로는 높은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금리 대출상품을 잇달아 출시해 왔다. 특히 업계 특성상 오프라인 점포 없이 인터넷으로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계해 카드론이나 저축은행보다 낮은 10% 안팎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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