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우리투자, 신한생명 등 수주

올 2500억 목표 초과달성 가능할 듯

 

하나은행을 거머쥔 LG CNS 금융사업이 초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3일 LG와 금융IT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LG CNS는 하나은행, 우리투자증권, 신한생명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거머쥐었다.

경사가 겹친 것은 올초 가동한 상암 IT센터에 외환은행 전산센터 임대, 금융보안연구원 통합인증센터 등을 유치해 SI 뿐만 아니라 인프라 아웃소싱 시장에서도 적지않은 성과를 냈다는 점이다.

 

◆최대성-신종현 원투펀치 ‘검증’

사실 지난해 연말 금융영업본부를 공공사업부와 합친 LG CNS의 금융IT 시장 강세를 예견한 사람은 없었다.

공공사업이 비교적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는데 비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사업일정조차 제때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경우만 봐도 제안서를 접수하고 약 2달 이상을 지체하는 등 SI업체를 곤혹스럽게 했다. LG CNS가 하나로 조직한 금융사업부도 이같은 일정에 치여 공공사업부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돼 왔다.

그러나 우려는 우려일 뿐. LG CNS 신종현 상무는 LIG 손해보험 프로젝트 매니저, LG카드 등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살려 사업부를 견인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신한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 투입됐다가 복귀한 최대성 상무 역시 다양한 정보·경험을 살려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수주에 총력을 다하는 등 금융사업부 원투펀치가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국민銀, LG카드 게섯거라

이같은 상승세를 통해 LG CNS는 당면한 프로젝트 수주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선 국민은행 PPR 사업을 목전에 두고 있고 LG-신한카드 통합 프로젝트 역시 놓칠 수 없는 대형 사업이다.

하반기 본격화될 현대, 동양종금증권 등 증권사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도 삼성SDS, 티맥스소프트, 한국IBM, SK C&C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 CNS는 올해 총 2500억원 금융사업부 매출을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사업부 신종현 상무는 “금융IT사업 수주는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풍부한 전문인력 보유가 필수조건”이라며 “5월의 여세를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은행, 증권, 카드 차세대시스템의 수주로 이어가는 한편 수주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미래를 약속하는 파트너로서 장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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