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출범 1년 6개월 만에 고객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안정적 성장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 예대율 개선 속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입 고객은 605만명으로, 전년 동월 235만명 대비 약 2.6배 늘었다.

고객층도 전 연령대를 고르게 아우른다. 20대가 26.8%로 가장 많았지만, 30대(23.1%) 40대(22.8%) 50대 이상(20.4%)이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10대의 경우 7%로 가장 적었는데, 이는 은행 가입 고객 연령이 만 17세 이상으로 제한된 데 따른다.

토스뱅크를 실사용하는 계좌 내 1원 이상 보유 고객도 약 10명 중 8명(77%)에 달했다.

이날 기준 여신 잔액 9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대율은 44%로 전년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가파른 여·수신 규모 및 수익성 성장에 올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은행 성장 바탕이 되는 자본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상증자 단행을 통해 총 1조6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 여신 성장을 뒷받침했으며 최근에는 한국투자캐피탈이 증자 참여를 통해 주주사로 합류했다.

시장의 유동성 불안에 대한 대응 역량도 키웠다. 이날 기준 토스뱅크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로, 약 14조5000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했다. 이는 시중은행(평균 100%)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치다.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도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NSFR이 높을수록 장기간(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안정적인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며 올해 BEP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와 고객의 금융 주권을 생각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안소윤 기자 asy2626@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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