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전일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인도네시아 손보사 리포손해보험의 지분 62.6%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거래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지분 47.4%, 한화손해보험이 14.9%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체결됐다. 

리포손보는 1963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손보사로 현지 14위 종합보험사다. 특히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지난 2020년 기준 2위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리포손보의 총자산은 2480억원, 수입보험료는 2206억원 규모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존 생명보험 사업에 더해 현지서 생‧손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국가중 유일한 자동차보험 비의무 국가인 것을 고려할 때,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이번 인수에 참여한 한화손해보험의 자회사 캐롯손보의 퍼마일자동차보험과 같은 신규 디지털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12년 현대 생보사를 인수한 후 2013년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지난해 기준 약 31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