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지원 445조원, 기술평가 84만건 등 기술금융시장 선도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기술보증제도를 통해 기술성과 사업성은 우수하나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89년 4월 1일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이했다고 3일(월) 밝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본점과 영업 현장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기보가 정책금융기관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정책금융기관의 사명은 시장안전판, 시장선도, 국민신뢰임을 역설하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비상경제 상황에서 보증공급을 늘려 든든한 시장안전판 역할과 스케일업 지원 강화 ▲기술평가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평가시스템 고도화로 독보적인 기술평가기관으로 자리매김 ▲세대 간 소통과 열린 마음으로 활력있는 조직문화 만들기를 당부했다.

한편, 기보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하여 형식적인 창립기념 행사를 생략하고, 챗GPT를 활용한 ‘기보 34주년 축하 메시지 쓰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직원 모두가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기보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보는 설립이후 ‘22년말까지 445조원의 보증지원과 84만건의 기술평가를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기술금융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스마트한 기술거래 중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기술보호 서비스에도 앞장서 왔다. 그 외 탄소가치 평가와 매출채권 팩토링, 소셜벤처 활성화 등 국민의 니즈에 맞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립 34주년을 맞아 기보의 지원기업을 자체분석한 결과 기술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스케일업(Scale-up)에 기보가 크게 기여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35,123개사 중 24,210개사(69%), 이노비즈 21,392개사 중 16,736개사(78%), 유니콘기업 34개사 중 20개사(59%),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중 1,301개사(53%)가 기보 보증을 지원받은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 등 기술중소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또한, 민간 투자시장 활성화 및 사각지대 보완을 위해 ‘05년 보증연계투자 제도를 도입한 이후 ‘22년 말까지 총 452개 기술중소기업에 4,240억원을 투자하여 이 중 242개사가 2조1,837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33개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기보는 올해 5조7,000억원의 신규 보증과 만기연장 21조원을 포함한 총 26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수 기술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신규보증을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증액한 5조7,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초기창업기업 및 지방기업에 대한 보증연계투자 500억원,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하면서도 상환부담이 없는 팩토링 서비스 400억원,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보증지원 5,000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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