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경쟁 심화로 수익성 제자리

지난해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가 392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4개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가 392조원으로 전년(342조4000억원)보다 49조6000억원(14.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신탁재산별로는 담보신탁이 42조원으로 가장 크게 늘어났으며 토지신탁과 처분신탁도 각각 8조원, 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관리신탁은 3000억원 감소했다.

부동산신탁사의 지난해 신탁보수는 1조472억원으로 전년(9037억원)보다 1435억원(15.9%)증가했다. 토지신탁 보수가 전년 대비 162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 및 신탁보수는 그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나 영업경쟁 심화로 매년 영업비용이 급증하고 업계 평균 신탁보수율이 0.29%로 정체돼 수익성은 크게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부동산신탁사의 영업비용은 8550억원으로 전년(7750억원)보다 14.2% 늘어났다.

금감원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 대해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사업장별 변동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재무건정성 제고를 위한 위험관리기준 강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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