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은 프로야구시즌 경기관람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경기장 직관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JT저축은행 직원들의 모습. (사진=JT저축은행)
JT저축은행은 프로야구시즌 경기관람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경기장 직관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JT저축은행 직원들의 모습. (사진=JT저축은행)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저축은행의 독특하고 다양한 직원 복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저축은행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기진작 활동을 재개 중이다. ESG 경영 등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발맞춰 사내 문화를 다양화해 근로 환경을 나날이 개선해 나가고 있다.

우선 보유한 스포츠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동료 또는 가족들과 스포츠 경기 관람을 제공하고 있다.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은 임직원들에게 프로야구 시즌 경기 관람을 제공 중이다. 잠실 야구경기장 프로야구 시즌권을 구매해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에 테이블석을 제공하고 간식 구매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경기 관람 일정에 따라 조기 퇴근도 시켜주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웰뱅피닉스 당구단’을 운영 중이다. 경기 관람을 희망하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올해는 임직원 응원단도 결성해 당구팀 승리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 ‘읏맨 프로 배구단’과 ‘읏맨 럭비단’ 경기 직관, 프로야구 시즌 관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 관람 참여 직원이 응원을 인증하면 커피 등 간식 기프티콘 등도 제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AI페퍼스 배구단’을 운영하고 직원들의 경기 관람 등을 지원 중이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ESG경영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하는 걷기 캠페인의 모습. (사진=상상인그룹)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ESG경영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하는 걷기 캠페인의 모습. (사진=상상인그룹)

아울러 다양한 ESG 경영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실천 중이다.

JT저축은행은 생계 위기를 겪는 지역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아트셰어링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경기도문화재단(경기미술창고)을 통해 지역 예술 종사자들의 그림 작품을 대여해 본사에 전시하고 대여 비용으로 생계를 지원하고 있다.

전시 종료 후 새 작품 준비기간 동안 세계 유명 미술관 소장품의 모사품을 구매해 전시하는 아트뮤지엄 프로그램을 병행 중이다. 해당 모사 작품은 사내 아트옥션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저가로 제공한다.

임직원 간 중고 물품거래를 할 수 있는 JT바나나 나눔 마켓을 지난해 5월부터 운용하고 있다. 중고 거래로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실천하고 판매 금액을 회사 후원활동 재원으로 기부할 시 기부금 공제 처리도 제공한다.

상상인계열 저축은행은 임직원 건강 증진과 환경보호를 위한 걷기 프로젝트를 지난 2021년부터 진행 중이다. 걷기 활동에 필요한 운동용품 구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 가족 모두가 일정 걸음 수를 달성하면 상금을 지급하는 패밀리데이, 동료와 함께 걸으면 반차와 상금을 선물하는 1+1데이, 특정일에 7777보 이상 걸으면 기프티콘을 지급하는 쿠폰데이, 자차를 사용하지 않고 도보 또는 대중교통 이용 시 대중교통 이용 쿠폰 지급하는 그린 워킹데이 등을 진행 중이다.

작년부터는 겨울철 임직원들의 체온 보호 효과는 물론 실내 온도를 낮춰 연료비 절감과 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되는 친환경 동계 유니폼을 지원하기도 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직원과 내방 고객 대상으로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는 사내 카페를 운영 중이다. 음료 제공과 더불어 ESG경영의 일환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머그컵 사용을 장려해 환경보호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절약과 개인 건강관리에 도움 될 수 있는 사내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특정 기간에 승강기 사용을 제한하고 계단 걷기 등을 장려하기도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임직원들에게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머그컵, 텀블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달라지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의 직원 편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독특한 기업문화가 형성돼 앞으로도 직원 행복을 위한 복지 정책 개발과 근무 환경 개선에 힘을 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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