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전문회사로 법적지위 향상 등
취임식서 4대 중점 추진과제 제시

7일 보험대리점협회 제7대 회장 취임식에서 김용태 회장이 취임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GA협회)
7일 보험대리점협회 제7대 회장 취임식에서 김용태 회장이 취임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GA협회)

한국보험대리점협회(이하 GA협회) 회장으로 김용태 회장이 취임했다. 김 회장은 보험대리점의 법적 지위와 역할 제고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7일 GA업계에 따르면 이날 GA협회 제7대 회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취임식서 김용태 회장은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보험대리점이 중심에 서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김용태 회장은 GA산업 발전을 위해 4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과제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중점 과제는 △자율규제기관으로서 협회의 역할 제고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위한 법적 지위 등 방향 적극 모색 △GA 및 GA설계사에 대한 과태료체계 개선 건의 △GA협회의 인적‧물적 핵심역량 제고 등이다.

취임사를 통해 김 회장은 “현재 GA에는 금융소비자 보호 시대에 맞는 보험판매전문회사로의 발판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며 “소비자 선택권과 판매채널 강화로 GA가 중심에 서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협회를 보험소비자에 신뢰받는 최고의 판매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보험대리점산업의 발전이라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네가지 역점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율규제기관 역할에 대해 김 회장은 금융 산업이 타 산업 대비 자율규제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GA협회는 기타 단체로 규정돼 업무적 한계와 감독 강화를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판매채널 측면에서 소비자 신뢰를 개선하기 위해 GA채널과 관련된 자율 규제는 GA가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보험협회의 대리점 관련 위임업무와 모집질서 자율규제에 참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에 대해 그는 “GA업계의 성장에도 관련 법령에선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며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은 판매책임 강화를 위한 제도로 필요하고, 제도 도입 시 GA의 전문성과 책임감 강화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GA 및 GA설계사에 부과되고 있는 과태료 체계도 개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 중개업자와 직접 판매업자 간 경제적 여건의 편차가 큼에도 동일한 과태료 상한이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협회의 핵심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GA협회를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 젊은 생각과 변화로 새로운 길을 여는 GA협회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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