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125경영컨설팅 오세천 대표

(주)행복나눔125경영컨설팅 오세천 대표
(주)행복나눔125경영컨설팅 오세천 대표

4무(無)는 직장인들을 힘들게 하는 ‘번 아웃, 직장내 괴롭힘(사내 갑질), 사내 갈등, 조용한 퇴사’를 말한다. ‘행복한 4무(無)직장만들기’는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여 이슈가 되고 있는 이 4가지를 최소화하고 말그대로 행복한 일터를 만들자는 것이다. 

다음은 얼마전 사직서를 낸 29세 은행직원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니 일감을 몰아주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추가수당을 받지 않을 터이니 퇴근 후 일하게 해달라고 해도 정해진 시간 내에 끝내라는 것입니다. 팀장은 야근을 하지 말고 네 업무능력을 향상시켜야지 자꾸 야근 타령만 하느냐는 투였습니다. 

야근은 못하게 하고 일은 빨리 끝내라고 하여 어떤 때는 화장실을 하루에 한 두번 다녀오면서 일했습니다. 몸이 녹초가 되어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사직서를 냈습니다.

팀장이 만류하여 잠시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팀장이 넌 패배자야 이것도 못 견디고 도망가냐는 말이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평소 좀 친하게 지내던 선임은 왜 자기에게 말하지 않고 팀장을 먼저 만났냐며 섭섭해 했습니다. 팀장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선임은 이왕 그만 두는 거 팀장에게 치명적인 이야기를 남기라고 했습니다. 나의 사직을 진정으로 말리지는 못할 망정 이런 태도를 보이니 여기에 더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확실해 졌습니다.

게다가 지점장은 일 잘하는 직원이 그만두는 것에 대해 혹 있을 수도 있는 책임문제를 회피하려는 눈치였습니다.’

입사한지 2년이 채 안 된 신입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되어 참 안타까울 뿐이다. 사회에 처음 나와 걸음마를 시작한 젊은 이들에게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니 네가 힘을 길러 살아남아야 한다는 풍토, 동료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생각, 권리는 챙기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하려는 행동은 조직에서 번 아웃, 직장내 괴롭힘, 사내 갈등, 조용한 퇴사를 자라게 하는 동기가 된다.

사실은 주변을 돌아보면 많은 회사들이 몰라보게 변하고 있다. 업무를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한다.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 Berkeley)에 본부를 두고 있는 그레이터 굿 사이언스 센터(Great Good Science Center)가 감사(Gratitude)는 ‘정신건강, 인간관계, 몸건강, 업무성과’를 좋게 한다는 보고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내용에 따르면 ‘감사는 행복감과 삶의 만족감을 증진하고, 부정적 정서에서 벗어나는 검증된 방법이며,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것은 ‘번 아웃’의 예방과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그동안 감사를 통해 힐링을 얻었던 많은 사례들이 입증하고 있다.

한편 ‘감사는 상대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배려심을 키우고, 친밀감과 결속력을 강화한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는 감사일기, 감사편지, 감사카드 활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 부부관계, 동료관계 등 가정과 직장은 물론 여러 조직내에서 조직원간 좋은 관계를 만드는 과정을 보아왔다. 이것은 감사가 직장에서 ‘직장내 괴롭힘’이나 ‘사내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감사는 자신의 삶을 개선하려는 동기를 주어 일과 공부 등 여러 영역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한다. 직장에서 업무성과가 좋아졌다거나, 꼴찌하던 학생이 일등을 하게 되었다는 사례는 이런 감사의 효과와 연결된다. 감사는 ‘직장내 퇴사’가 아니라 업무몰입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사하는 직장문화는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구성원의 행복은 물론 기업의 성장에 분명 기여한다. 그리고 감사는 일과 삶의 여러 영역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으면서 비교적 실천하기 쉬운 특성이 있다.

감사를 실천하면 바로 그 순간부터 변화를 느낀다. 그러나 개인의 습관이 되고, 팀의 생활이 되고, 조직의 문화가 되려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접근과 경영자의 솔선이 필요하다.  

감사는 좋은 것이지만 부끄러움이 많거나 쑥스러워 하거나 겸손하여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으므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감사를 실천할 수 있는 감사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감사의 연구자와 실천가들은 ‘직장에서 감사는 협업, 소통, 공감, 신뢰 등과 더불어 ‘직업적 스킬’임에 틀림없으며,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시간과 노력, 비용 측면에서 경제적으로 실천 가능하고, 그 결과는 내 주변의 모두에게 돌아간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4무(無)직장’을 넘어 행복과 성장하는 방법은 서로 감사(Gratitude)를 나누는 것이 최선이다. 

「지금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가요?
그럼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소중합니다’하고  읇조려 보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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