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개사 회원으로 유치해
총 6곳 가입…우수인증설계사↑

(한국보험대리점협회 CI)
(한국보험대리점협회 CI)

2023년 6월 13일 17:35 대한금융신문 애플리케이션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험사들의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이 잇따라 대리점협회로 향하고 있다. 회원사가 늘며 우수인증설계사 수도 증가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금융서비스(삼성화재), 신한금융플러스(신한라이프), ABA금융서비스(ABL생명) 등 3개의 자회사 GA가 올해 GA협회에 가입했다.

기존에 회원사로 가입돼 있던 라이나원,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AIG어드바이저까지 합하면 총 6개 자회사GA가 협회에 가입했다.

지난해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등 다수의 자회사 GA가 생명보험협회에 가입했던 것과 반대로 올해는 GA협회로 발길이 향하는 모습이다.

그간 GA는 GA협회에 가입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생보협회가 보험사의 자회사도 준회원 자격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면서 가입의 근거가 생겼다.

생보사의 자회사형 GA를 두고 협회 간 경쟁이 시작된 것. 양 협회의 입장에서는 자회사형 GA를 회원사 유치할 경우 협회비나 우수인증설계사 자격부여 등의 측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업계는 올해 자회사 GA들이 GA협회로 향하는 이유로 다음달부터 개선‧적용될 예정인 보험상품 비교설명 제도를 꼽는다. 현행 보험업법에선 설계사 500인 이상 대형 GA가 3개 이상의 보험사 상품을 비교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GA소속 설계사는 보험 모집 시 ‘보험상품 비교‧안내 확인서’를 보여줘야 하는데, 앞으로는 GA협회의 비교설명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이 과정이 수월해질 전망이다.<관련기사: 2023년 5월 22일 보도, [단독] 앞으로 GA협회 거쳐야 ‘보험상품 비교설명’ 원활해진다>

보험사의 자회사형 GA의 가입으로 올해 GA협회 소속 우수인증설계사의 수도 크게 증가한 상태다. 우수인증설계사는 보험업계가 보험상품의 완전판매 및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장기근속과 불완전판매율 등 주요 선정 기준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 GA협회 소속 우수인증설계사는 1만3535명으로 전년(1만1553명) 대비 2000명 가량 증가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GA별로 유불리를 따져 생명보험협회나 GA협회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비교설명제도 강화와 함께 GA협회에 가입하는 회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의 자회사 GA 동양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생명보험협회 준회원으로 가입했다.

대한금융신문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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