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본사 전경(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본사 전경(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모든 금융권과 거래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보험업계 최초로 시작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은행·증권 등 계좌간 간편송금 및 이체가 가능하도록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오픈뱅킹은 소비자가 하나의 앱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은행권을 포함해 총 130여개 금융사와 핀테크사가 참여 중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연말 1차 서비스 오픈을 통해 교보생명 앱에서 은행, 저축은행 및 증권사 등의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픈뱅킹 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 확대는 약 6개월의 고도화 작업을 거쳐 타 금융사 계좌간 자금 이체가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는 상품비교부터 가입, 자금 이체에 이르기까지 교보생명 앱 하나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조회 가능 금융정보도 확대됐다. 종전에 제공하던 고객 보유 계좌정보를 넘어 카드, 선불금, 보험, 대출리스 등의 영역으로 정보 제공 범위가 넓어졌다.

교보생명은 오픈뱅킹과 금융마이데이터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 차원의 데이터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 데이터 체계를 마련하고,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시도를 통해 보다 높은 차원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