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승인, 30일 총회 통과 예정
생보협‧GA협회 가입 두고 저울질

                                        (사진=흥국생명 사옥 전경)
                                              (사진=흥국생명 사옥 전경)

흥국생명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의 생명보험협회 준회원사 가입이 임박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생명보험협회 이사회에서 ‘HK금융파트너스 회원가입’ 건이 승인됐다. 오는 30일 총회까지 통과하면 가입 절차가 마무리된다. 

협회비는 생명보험협회 회원가입비 산정기준에 따라 500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보험사의 자회사GA들이 잇따라 대리점협회로 향하는 것과 반대되는 모양새다. 올들어 삼성화재금융서비스, 신한금융플러스, ABA금융서비스 등 3개 자회사GA가 GA협회에 가입했다.

기존 회원사인 라이나원,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AIG어드바이저까지 합하면 총 6개 자회사GA가 GA협회에 가입한 상태다. 

반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를 한 보험사의 자회사GA들은 생명보험협회 준회원으로 등록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생명보험협회의 준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근 제판분리를 단행한 흥국생명도 생명보험협회를 선택했을 거란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협회 회원사 가입을 두고 생보사들의 선택이 갈리고 있다. 회원사 유치를 두고 양 협회간 신경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 협회 입장에서는 자회사형 GA를 회원사로 유치할 경우 협회비나 우수인증설계사 자격부여 등 측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어서다. 

생보협회와 GA협회는 모두 일정 금액을 받아 우수인증 설계사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우수인증설계사는 보험업계가 보험상품의 완전판매 및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협회 중 어디에 회원 가입을 의무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선택의 문제”라며 “보험사들이 가입을 고려할 때 양 협회의 회원사에 대한 대우나 협회비, 협회의 힘 등 다양한 것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의 자회사GA 동양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생명보험협회 준회원으로 가입했다. 

대한금융신문 안수교 기자 hongsalami@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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