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본사 전경)
(BC카드 본사 전경)

BC카드가 개인사업자 및 상권 활성화를 추진 중인 지자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권지수’를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

상권지수는 BC카드 매출 데이터와 서울시 공공 데이터 등을 접목해 특정 시·군·구 내 행정동에 형성된 상권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한 현황 자료다.

분석은 현재 상권에서 영업 중인 업종을 △고객 유입력 △포화도 △안정성 △구매력 △성장성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부여한 후, 5개 등급으로 상권을 분류한다. 1등급에 가까운 상권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권지수는 특정 지역에서 영업 중인 업종 분석 자료를 예비 창업자에게 제공해 창업 성공 확률 및 매출 증대 가능성을 높여준다. 또 내수경기 및 상권 활성화 등 정부기관에서 추진 중인 정책 지원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BC카드가 지난 6월까지 발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3597개 상권을 분석한 결과, 부산 해운대 상권과 서울 광장시장 상권이 창업 성공 확률(폐업률 감소) 및 매출 증가 요인이 높은 1등급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대 상권은 부산 전체 평균 대비 모든 항목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특히 유입력, 성장성, 안정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 상권으로 분류됐다.

서울 광장시장 상권의 경우 최근 1년새 전체 매출액이 28% 증가했다. 매출 급증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MZ고객의 지속적인 유입이 꼽혔다. MZ고객 방문 증가로 활성화된 상권은 법인사업자 매출까지 덩달아 증가하는 등 서울 전체 평균 매출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산 엑스포 주관 부처인 박성훈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은 “금년 11월 발표 예정인 엑스포 유치를 대비해 부산 권역 발전은 물론 대회 개최지역인 북항 등 구도심과 해운대 지역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면서 “지역개발의 바로미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상권지표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민관협업 방안을 부산시 등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연구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개인사업자에게 난제였던 업종 선택 및 상권 선정을 돕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노력 중인 지자체를 돕기 위해 상권지수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향후 부동산 공실률, 분기별 소비자 물가지수 등 다양한 변수를 추가 반영해 고도화된 ‘상권지수’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관과 업무 제휴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외부기관과의 데이터 협업 및 사업 문의는 BC카드 데이터사업팀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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