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시의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등에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4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의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과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지원사업에 총 40억원의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은 장래의 출산을 준비하는 서울시 여성들이 난자냉동 시술받을 때 그 비용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9월부터 진행된다.

또 최근 시험관 시술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다태아들에게 내년부터 무료 보험을 제공해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장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정지원 손보협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및 14개 손해보험사의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손해보험업계의 상생금융 실천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정지원 손해보험 사회공현협의외 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저출생 위기극복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상생하는 금융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손해보험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덕분에 난자동결 시설비용 지원사업을 전국 최대 규모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우리나라 대표 지자체인 서울시와 손해보험업계가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금융감독원도 금융산업이 사회와 국민경제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올해부터 5년간 총 200억원의 공동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재해 대응과 저출생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등 사회 곳곳의 취약한 분야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안수교 기자 hongsalami@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