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금융협력 포럼 참석
교육·연수 등 협력관계 강화

4일 여상유 보험개발원 선임(맨 오른쪽)은 한-인도네시아 금융협력 포럼에서 한국의 보험데이터 활용 및 인프라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험개발원)
4일 여상유 보험개발원 선임(맨 오른쪽)은 한-인도네시아 금융협력 포럼에서 한국의 보험데이터 활용 및 인프라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2023 한-인도네시아 금융협력 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데이터 활용 및 인프라 현황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포럼은 금융위원회와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포럼이다. 현지 금융규제 및 제도, 정책을 이해하고 국내 보험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도모하는 자리다. 

보험개발원은 이날 자리에서 IT인프라 구축을 통한 보험 정보 집적 시스템과 함께 자동차 의무보험 가입 관리 전산망, 중고차 사고 이력 서비스 등 데이터에 기반한 한국형 보험 인프라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또 AI 및 빅데이터 활용 사례로 이미지 인식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차 예상 수리비 산출 시스템인 AOS알파와 의료 정보 등 보험 이외의 데이터 결합, 활용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영역도 정보의 활용에 달려있음을 시사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관계자는 한국의 의무보험 가입 관리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고 디지털 전환에 있어 데이터의 활용이 핵심 가치로 작용한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보험개발원은 향후 자동차 책임보험이 의무화된다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평가했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기준 인구는 2억 7753만명으로 무한한 성장성을 지닌 보험시장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수준인 보험침투율은 1.4%로 우리나라(11.1%)의 10분의 1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보험산업의 선진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교육·연수 사업을 추가로 논의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보험신흥국에 K-보험 인프라를 전파해 국내 보험사의 진출과 시장 확대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안수교 기자 hongsalami@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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