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에도…
사망교통사고 동승자 14% 미착용

(사진=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사진=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자동차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뒷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 및 위험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나홀로 운전차량의 안전띠 착용률은 80.4%인데 반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7.7%로 집계됐다.

특히 승차인원이 많아질수록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더 낮아졌다. 뒷좌석 1인 탑승 시 안전띠 착용률은 19.8%, 2인 탑승 시 11.4%, 3인 탑승 시 0%였다.

아울러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찰철 교통사고 자료 분석 결과, 사망교통사고 탑승자의 14%는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의 안전띠 미착용률 1.9% 대비 7.4배 높은 수준이다.

연구소는 운전자가 차량 출발 전, 뒷좌석 동승자 안전띠 착용을 확인하는 운전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이 울리는 작동시간을 현행 30초 이상에서 60초 이상으로 확대해 탑승자로 하여금 반드시 안전띠를 매도록 유도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18년 9월 모든 도로에서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는데 여전히 뒷자석 안전띠 착용율은 10%대로 매우 낮다”며 “운전자는 반드시 동승한 가족이나 지인이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안수교 기자 hongsalami@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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