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인원·대출액 줄고 예산은 확대
윤영덕 “불법사금융 내몰지 않아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서민을 위해 운영하는 소액대출 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소액대출 지원 인원은 3802명, 총 대출액은 156억원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515명(58억원) △2021년 1085명(43억원) △2022년 823명(38억원) △2023년 8월까지 379명(17억원) 등 매년 지원 인원 및 대출액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4년간 예산 집행률은 약 50.1%로, 2020년부터 올 8월까지 총 311억원 중 156억원만이 사용됐다.

대출 규모가 줄어든 반면 예산은 늘었다. 작년 대비 예산은 3억원 증가한 80억원인데, 올 8월까지 대출액은 17억원(21%)에 불과했다.

윤영덕 의원은 “성실한 상환자들이 소액의 급전을 구하지 못해 불법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캠코의 홍보 및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에서 실시하는 소액대출은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실한 채무 상환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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