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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이 제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단독 대표가 해결할 우선 과제는 영업력 회복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보험영업은 크게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으로 나뉜다.

연간 기준으로 김 부회장이 취임한 첫해인 지난해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각각 2815억원과 111억원이다. 직전년도 대비 각각 90.5%(2조6832억원), 46.1%(95억원)씩 급감했다.

같은 기간 주력 사업분야 중 하나인 퇴직연금 초회보험료도 1585억원으로 전년보다 31.9%(741억원) 감소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신규 매출 축소는 피비즈(Fee-Biz)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피비즈 수입은 742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4.9%(39억원) 줄었다.

피비즈는 특별계정(변액보험, 퇴직연금) 자산 확대를 통한 일종의 중개수수료 수입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안정적 수익원이다. 초회보험료 하락이 지속되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지난 2021년 3월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의 분리) 이후 전속설계사 채널을 대신한 자회사형 보험영업대리점(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설계사수는 출범 당시 3500여명에서 지난 6월 기준 3253명으로 줄었다. 신계약 건수도 올 상반기 7만980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7%(4844건)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올 상반기 56억원을 기록, 반기기준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출 증가보다 영업비용 절감이 주효한 결과다.

이는 미래에셋생명 GA채널 초회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 상반기 초회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71.4%(527억원) 줄어든 21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3일 ‘제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하고 김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김 부회장은 1968년생이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서 재무관리학 석사를 받았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입사 후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대한금융신문 한지한 기자 gks7502@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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