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 누적 운용수익 및 순이익. (사진=맥쿼리인프라)
2023년 3분기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 누적 운용수익 및 순이익. (사진=맥쿼리인프라)

국내 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가 올해 3분기에도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1일 맥쿼리인프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703억원이다. 이자 수익을 중심으로 한 운용수익이 3224억원으로 4.9%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년간 저조한 통행량 실적을 보였던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의 통행 회복세가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싼 본선(공항) 구간의 통행량이 증가해 올해 하루 평균 4억3028만원의 통행료 수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인천대교도 전년 동기 보다 29.6% 늘어난 2억9426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가장 많은 통행료 수입을 기록한 곳은 천안-논산 고속도로로 일 평균 5억582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부가 수입을 보장해주는 최소수입보장(MRG)이 만료된 이후 명절보전금이 정부보조금이 아닌 통행료수입의 일부로 분류되는 차액보전금에 포함되면서 높은 통행료수입 증가율을 보였다.

맥쿼리인프라는 IR 보고서를 통해 "3분기 13개 유료 도로의 통행량 증가는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공항 이용이나 야외 활동을 위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수가 늘어난 부분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사업에서의 실적은 부진했다. 도시가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가스공사의 평균 도매단가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한편 맥쿼리인프라는 상업용 건물에 주로 투자하는 리츠와 달리 국내 주요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해 거둬들이는 통행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인프라 펀드다. 

현재 13개 유료도로와 1개 도시철도, 1개 항만시설, 3개 도시가스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우량 배당주로 꼽힌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 8월 상반기 배당금으로 주당 385원, 총 1559억원을 지급을 완료했다. 

연간 2회 지급되는데, 지난해 12월 주당배당금은 390원, 6월 주당배당금은 380원이었다.

대한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uzhw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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